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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른살 촌놈들의 첫 해외여행지 오사카
    해외여행/일본여행 2019. 11. 3. 01:11

     

    오사카 벚꽃여행

     

    Osaka Sakura Tour

     


    2017서른 살이 되었던 해의 봄, 15년 지기 친구 녀석과 처음으로 해외여행을 떠나기 위해 '여권'을 발급받았습니다. 그 당시만 해도 저는 제 여권에 이렇게 많은 도장을.. 또 많은 나라를 여행할 거라는 생각을 하지 못한 채 귀찮은 마음에 집 근처 사진관에서 대충 사진을 찍고 시청에 제출했습니다. 그렇게 제 여권 사진의 흑역사는 시작되었습니다. 마치 미국 드라마에 나오는 테러리스트 수배자의 모습처럼 말이죠..

     



    여행에 나이는 숫자일 뿐


     

    첫 해외 여행에 신난 서른 살 촌놈들


     

    서른 살 촌놈들의 첫 해외 여행지는 '오사카&교토'였습니다. 인천에서 비행기로 간사이 국제공항까지 약 1시간 45분 정도로 동남아나 유럽 비행시간에 비교하여 짧은 비행시간과 저렴한 항공권 가격이 마음을 사로잡았습니다. 사실 고소공포증이 있는 터라 비행시간이 대도록 짧은 나라로 가고 싶었습니다. 그렇게 촌놈들의 첫 해외여행지는 선정되었습니다.

     



    오사카의 명소이자 상징, 오사카성


     

    오사카를 상징하는 건축물 '천수각'


     

    한국인 사장님이 운영하시는 도톤보리 근처 에어비앤비에 짐을 푼 우리는 들뜬 마음으로 여행객들이 4월에 일본을 찾는 이유인 '벚꽃'을 보기 위하여 지하철을 타고 '오사카성'으로 이동하였습니다. 사실 이날 전까지만 해도 저에게 벚꽃은 봄이 오면 연인들이 데이트 코스로 '여의도 공원' 혹은 '석촌 호수'에서 여자 친구의 사진을 찍어주기 위한 그냥 봄에 피는 꽃 중 하나일 뿐이었습니다. 



    서른 살 아재 감성


     

    서있기만 해도 인생샷을 찍을수 있던 오사카 성

     


     

    만개한 '오사카성'의 벚꽃을 보는 그 순간 서른 살 두 촌놈의 입에서는 '우와~~'라는 감탄사가 절로 나오더군요.. 한국에서의 벚꽃 구경은 벚꽃나무보다 구경하는 사람이 많았었는데.. 오사카성의 벚꽃 나무는 그 많던 관광객들도 한산하게 느껴질 정도로 엄청난 규모를 자랑했습니다. 서른 살 아재 둘이서 2시간이나 멍 때리며 돌아다닐 정도였으니까요.

     

     



    오사카 벚꽃의 성지 니시노 마루 정원


     

    오사카 주유 패스로 무료 입장이 가능한 니시노 마루 정원


     

    니시노 마루 정원의 벚꽃 풍경은 애니메이션이나 영화의 CG가 연상될 만큼 아름다웠습니다. 사진으로 담아내기에는 너무나 아름답게 꽃잎들이 바람에 흩날렸고, 사진으로 담기보다는 한 순간이라도 더 두 눈으로 감상하고 싶었을 정도로 감성을 자극하는 풍경이었습니다. 서른 살 아재도 벚꽃에 설렐 수 있다는 걸 느낀 멋진 장면이었습니다. 성공적으로 라섹수술을 해주신 안과 원장님께 다시 한번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습니다.

     



    여행가지 좋은 4월의 오사카


    맑은 하늘과 선선한 기온까지 모든것이 완벽했던 오사카 날씨

    지금 생각해보면 첫 해외여행에서 만개한 벚꽃을 볼 수 있었던 건 정말 2017년에 운을 다 썼던 건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들곤 합니다. 청량한 하늘과 20 의 선선한 기온, 완벽하게 만개한 벚꽃까지! 이 날을 잊지 못해서 2018년, 2019년 4월에도 만개한 벚꽃을 기대하며 일본을 다시 찾았지만 그때마다 비가 와서 실패를 했었습니다..

     



    첫 여행의 중요성


     

    셔터를 누르게 만들었던 오사카 성 내부의 풍경들

     


     

    서른 살 해외여행을 처음 떠나기에는 늦었다고 생각될 수 있는 나이, 여행을 다녀와서야 여행이 주는 즐거움과 새로운 곳에 대한 기대감을 알게 되었고 나이 30살이 되어서야 야 첫 해외여행을 시작했던 저는 32살인 지금 2년 동안 9번의 해외여행을 다녀왔습니다. 그리고 곧 50일간의 유럽 여행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여행을 시작하면서 풍경이 주는 힐링을 느끼게 되었고 풍경을 사진으로 담는 재미에 빠져 계속해서 여행을 다니게 되었습니다. 유럽여행 전까지 그동안의 여행 사진들로 블로그 포스팅을 추가할 예정입니다.

     

     

     

    촌놈들의 '오사카&교토' 여행 1일 차는 이렇게 마무리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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